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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주의, 불안감 확산


입력 2013.06.21 15:20 수정 2013.06.21 15:25        스팟뉴스팀

일본서 백신 맞은 여학생 마비, 경련…국내서도 14건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면서 국내에서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KBS뉴스 화면 캡처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사례가 보고돼 국내에서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를 맞은 이들에게서 급성파종성뇌척수염과 길랑-바레증후군 등 중대한 신경 부작용이 잇따라 발생해 후생노동성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권장을 잠정 중단했다고 KBS가 보도했다.

급성파종성뇌척수염과 길랑-바레증후군은 모두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물질인 수초가 벗겨지는 질환으로 심각한 마비증상과 발작, 구토를 일으킨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일본에서 여학생들이 이 백신을 맞은 후 고개를 가누지 못한 채 경련을 일으키거나 심각한 발목 통증으로 보행 장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작용으로 보이는 사례와 자궁경부암 백신의 인과관계는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보건당국과 의료계는 21일 한국에서도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사례가 14건 보고되었다며 그 중에는 운동이상, 근육 떨림 등 신경계부작용 및 중증 통증과 같은 사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동안 국내 산부인과 학회는 암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을 적극 권장해왔다. 이번에 일본에서 부작용 사례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자궁경부암 백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서바릭스’와 한국엠에스디(MSD)의 가다실’이 국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 허가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6000명 이상의 국내 접종자를 대상으로 유해 사례를 조사하고 산부인과 학회 권장여부를 재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바릭스의 부작용에 주의할 것을 의료계와 소비자단체 등에 안내하고 해당 백신 접종 후 환자를 주의 깊게 관찰해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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