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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에 ‘독사’가…물놀이 갔던 초등생 물려


입력 2013.06.21 15:37 수정 2013.06.21 15:42        스팟뉴스팀

20cm크기의 독사에 물려 1주일 만에 퇴원

대구에서 가장 큰 워터파크 '스파밸리'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이 독사에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대구 최대 규모 워터파크 ‘스파밸리’에서 초등학생이 독사에 물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구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경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스파밸리에서 현창체험학습으로 이곳을 방문한 대구 한 초등학교의 5학년 박모(12) 양이 물놀이를 즐기던 중 독사에 물렸다.

박 양은 길이 250m, 수심 120cm의 타원형 물놀이장인 유수풀 안에서 친구들과 놀던 중 갑자기 왼쪽 종아리와 발목 사이를 뭔가에 물리는 것을 느꼈고 곧바로 통증이 밀려왔다.

당황한 박 양이 바닥을 내려다본 순간 물속에는 길이 20㎝ 가량의 뱀 한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었고 놀란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풀장 밖으로 뛰쳐나왔다.

주변에 있던 어른들은 독이 퍼지지 않도록 물안경의 끈을 이용해 박 양의 상처 윗부분을 동여맸고 독사로 확인된 뱀은 그 자리에서 살처분 했다.

박 양은 곧바로 대학병원으로 옮겨 해독제를 맞았으며 통증이 계속돼 다음날 박 양의 상처 부위가 1㎝ 가량 부어올랐다. 이후 심전도 검사와 피검사 등을 추가로 받은 뒤 사고 1주일여만인 지난 12일 퇴원해 현재 정상 등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밸리 관계자는 "수영장 인근 산에 있던 뱀이 들어온 것 같다"며 "뱀은 현장에서 바로잡아 처리했으며 현재 시설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양의 부모는 사고 책임을 물어 스파밸리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하고 합의금 2천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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