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뮤지컬 ‘위키드’ NEW 글린다…정선아와 바통터치
최근 뮤지컬 ‘위키드’ 100회 공연의 금자탑을 세운 글린다 역의 정선아(30)가 6월 초부터 김소현(39)에게 마술봉을 넘긴다.
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는 14일 “‘위키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정선아가 6월 초 마지막 무대를 가지며, 새 엘파바 김선영과 함께 새로운 시즌을 이끌 글린다로 한국 뮤지컬의 영원한 히로인 김소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선아는 엘파바 역의 옥주현, 박혜나와 능수능란한 호흡을 과시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냈다. 고음역대의 성악 발성을 위해 따로 개인레슨을 받는 등 이 작품에 애정을 쏟았던 그는 관객들로부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13일 100번째 무대를 마친 정선아는 “‘위키드’는 배우로서도 개인으로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며 “마지막까지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6월부터 새롭게 합류하는 김소현은 해외 크리에이티브팀의 만장일치로 새로운 글린다에 발탁됐다.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엘리자벳’ 등 대작 뮤지컬의 여주인공을 도맡아 온 히로인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높다.
‘위키드’ 오리지널 작곡가인 스티븐 슈왈츠는 김소현과의 만남에서 “사랑스러운 목소리에 모두 빠져들 것이다. 그녀의 무대를 빨리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소현은 “글린다는 데뷔 후 경험해온 모든 노하우를 총동원해야 하는 역할”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무대의 경험을 응집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방송을 통해 보여준 사랑스럽고 엉뚱한 매력이 ‘글린다’ 캐릭터에 녹아들어 ‘배우 김소현’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케 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아의 마지막 무대와 김소현 글린다의 첫 무대를 확인할 수 있는 6월 티켓은 4월 말 오픈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