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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는 게 보인다" 음료수 제조사 허위광고 적발


입력 2014.12.10 21:21 수정 2014.12.10 21:25        스팟뉴스팀

안전성 입증되지 않은 원료 '이엽우피소' 사용

사진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음료수 판매 업체 광고.

아무런 입증자료 없이 음료수를 키 성장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한 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혼합음료 제품을 성장기 아동의 키 성장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식품판매업체 나오미 대표를 비롯해 식품 4개 업체 대표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제품을 생산한 혐의로 식품제조업체 서진바이오텍 대표도 검찰에 송치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나오미 등은 혼합음료 제품 아이키텐플러스, 아이키텐업, 아이180플러스를 판매했다. 제품 포장지와 설명서에 '인체성장 호르몬분비 촉진'과 같은 표현을 써가며 마치 키 성장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

일부 업체는 전화 판촉 과정에서 "성장호르몬 양이 130% 늘어나 8주면 육안으로 키 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6개월을 먹었을 때 아이의 뼈 성장이 어느 정도 보인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제품 대부분은 먹어도 되는지 안전성조차 입증되지 않은 원료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것들이다. 이엽우피소는 약재로 흔히 쓰이는 백수오와 형태는 비슷하나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한편, 식약처는 문제 제품 모두 회수조치할 계획이다. 회수 대상은 아이키텐플러스와 아이키텐업, 아이180플러스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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