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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카다이렉트, 현대해상 흡수·합병 '가입자는?'


입력 2014.12.26 17:42 수정 2014.12.26 17:47        윤정선 기자

손해율·재무건전성 개선하기 위한 조치

하이카다이렉트 가입자, 현대해상이 승계할 전망

현대해상은 26일 현대하이카다이렉트손해보험의 재무건전성과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사 통합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손해율 악화와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등을 이유로 하이카다이렉트가 모회사인 현대해상에 흡수 통합된다. 사실상 출범 10년 만에 사라지는 것이다.

현대해상은 26일 이사회에서 현대하이카다이렉트손해보험의 재무건전성과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사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 2005년 현대해상이 100% 출자해 만든 온라인 자동차 보험회사다. 하지만 하이카다이렉트는 최근 3~4년간 적자로 흡수 통합설이 꾸준히 나왔다.

또한, 올해 9월 말 기준 하이카다이렉트의 재무건전성 지표 지급여력비율(RBC)은 147.5%다. 금융당국은 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 유지토록 권고하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과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이번 흡수 합병은 자동차 보험시장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다"며 "손해율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중소보험사를 중심으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회사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하이카다이렉트 가입자의 보험은 현대해상이 승계할 전망이다.

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고객이 낸 보험료는 나중에 사고가 났을 때 보장하는 것"이라며 "통합하더라도 보험기간 소비자가 피해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금융당국과 협의가 있어야 하겠지만, 현대해상이 기존 하이카다이렉트 보험을 승계하는 방향으로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하이카다이렉트 흡수 안건을 최종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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