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1경기 만에 홈런포…소프트뱅크 승리 견인
지바롯데전서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타율 2할 대 회복..부진 탈출 신호탄
침묵하던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1경기 만에 홈런포를 신고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대호는 1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 이후 11경기 만에 터진 시원한 홈런포였다. 특히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끝에 나온 홈런이라는 점에서 향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타율도 0.185에서 2할대(0.200)로 끌어 올려 무너진 자존심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1회 4번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소프트뱅크는 이어 2사 1루 상황에서 들어선 이대호의 홈런포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대호는 상대 투수 다나카 에이스케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129Km짜리 포크볼을 정확히 받아 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이대호는 3회와 6회 두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우치카와의 결승타와 이대호의 홈런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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