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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빠진 스페인전? ‘자철이도 없고, 토레스도 없고’


입력 2016.05.13 11:01 수정 2016.05.13 11: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구자철 부상으로 결장, 부진한 유럽파 경기 출전 변수

스페인은 마드리드 더비로 주축 선수 대거 결장할 듯

유럽파들 가운데 가장 꾸준히 경기에 나섰던 구자철과 스페인 대표팀 승선이 유력했던 토레스가 평가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고대했던 유럽 강팀과의 평가전이 성사됐지만 정작 상대도 우리도 100% 전력을 꾸릴 수 없어 자칫 시작도 하기 전에 김이 빠지게 생겼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6월 5일 체코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9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담금질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리우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손흥민(토트넘)까지 A대표팀에 합류시켜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어렵게 성사된 기회인만큼 최정예로 맞서겠다는 의중이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대표팀의 사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우선 핵심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분데스리가 경기 도중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회복을 위해서는 최소 4주에서 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구자철은 출전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파 가운데 소속팀에서 가장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부상으로 낙마했다.

나머지 유럽파들은 상황이 좋지 못하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FC 포르투),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 등은 소속팀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낸 지 오래다.

지난 3월 슈틸리케 감독이 공언한 원칙을 고수한다면 이들은 모두 이번 유럽 평가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 유럽 현지에서 치러지는 평가전이지만 정작 해외파가 아닌 국내파들이 중심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군사훈련으로 결장이 예상됐던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유럽 원정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고, 에이스 손흥민도 시즌 막판 골을 넣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정예를 꾸릴 수 없는 상황은 스페인 역시도 마찬가지다. 6월 10일부터 '유로2016'에 나서는 스페인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점검을 마쳐야 되는 상황이지만 일부 주축 선수들의 합류가 사실상 불발됐다.

평가전을 앞둔 오는 29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역 라이벌전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결승전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페르난도 토레스. 후안프란, 코케(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르히오 라모스, 나초 페르난데스, 이스코(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은 사실상 3일 뒤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에 나서기는 힘들 전망이다.

물론 FIFA랭킹 6위의 스페인은 마드리드 소속 선수들이 빠진다고 해도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보다 한수 위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모처럼 찾아온 기회가 조금은 맥이 빠지는 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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