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금융·공공기관 파업, 집단 이기주의"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노조의 파업에 대해 "기득권 지키기를 위한 해도 너무한 집단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관계부처장관회의에서 "파업만을 일삼는 시대착오적 노동운동은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발인 철도와 지하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할 공공병원, 실물경제에 혈액을 공급하는 금융기관의 노조가 파업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된다"며 "온 국민의 경기회복과 구조개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에 대해서도 "7월 이후 파업에 따른 현대차의 누적손실은 2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대기업 귀족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협력업체는 몇 배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노조 이기주의와 고비용·저효율의 노동시장으로 인해 기업들은 공장 신설 등 국내 투자와 채용을 주저하게 되며 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일자리를 얻기 위해 뛰어다니는 청년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