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연임 KT, 미래사업 '가시적 성과' 내기 본격 추진
미래 사업 매출 1조원 목표
향후 3년간 경영전략 큰 틀에서 변함 없을 것
황창규 회장 연임을 앞둔 KT가 올해 미래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 내기에 돌입한다. 미래 사업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잡고, 신사업 분야 가입자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KT는 1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신광석 KT 재무실장(CFO)은 이날 “올해 미래 사업 매출 목표는 1조원”이라며 “에너지, 보안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솔루션 글로벌 진출 등 3대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성을 가늠하는 1인당 월평균 매출(ARPU) 관련, “1인당 ARPU는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3만5452원을 기록했다”며 “지속적인 세컨 디바이스 및 저가 요금제 가입자 유입 등을 고려하면 ARPU 성장 자체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 무선 ARPU를 제시하지 않고 전체 서비스 매출 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NO 가입자도 이같은 신사업 부문을 고려해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신광석 KT 실장은 “통신시장 트렌드가 기존 가입자 유치보다 세컨드 디바이스, 사물인터넷 등 신규 시장에서 가입자 저변 확대”라며 “기존 보조금 경쟁보다 서비스, 혜택, 요금제 중심의 경쟁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무선 가입자는 단순 숫자보다 우량화에 집중하고, 세컨드 디바이스 등 새로운 사업 부문 가입자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주파수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가입자를 모집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신 실장은 “올해 상반기내로 소물인터넷 요금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사물인터넷 저변을 넓히는 한 해로 관련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매출액 22조7437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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