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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퇴직연금, 직접 굴리는 DC형이 '대세'로 바뀐다


입력 2017.02.06 14:04 수정 2017.02.06 14:14        이나영 기자

6개 은행, 지난해 DC형 적립금 21조…전년比 3조↑

"저금리 속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 원하는 고객 증가"

주요 은행 작년 말 DC형 적립금 현황.ⓒ은행연합회

저금리 기조 속 퇴직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퇴직금을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확정기여형(DC) 적립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6개 은행의 작년 말 기준 DC형의 적립금은 21조4869억원으로 2015년 말보다 3조5229억원 늘었다.

각 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4조649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390억원 늘면서 1년 새 가장 크게 늘었다.

그 다음은 KB국민은행이 4조8656억원으로 7968억원 증가했고, IBK기업은행이 7377억원 늘어난 4조27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NH농협은행(4114억원), KEB하나은행(3964억원), 우리은행(3416억원) 순이었다.

DC형은 회사가 직원의 퇴직연금 계좌로 넣어준 퇴직급여(연간 임금의 12분의 1)를 직원이 펀드 등을 통해 직접 돈을 굴리는 구조다. 회사가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과 달리 DC형은 수익률에 따라 나중에 받게 될 퇴직연금 액수가 달라진다. DB형의 경우 운용 실적과 무관하게 일정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수익률 비교공시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이 지난해 말 DC형에서 1.65%의 수익률로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은행 1.63%, 우리은행 1.59%, KEB하나은행 1.54%, KB국민은행 1.41%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DC형 적립금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DC형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무턱대고 DC형에 가입하는 것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투자성향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해본 후 DC형과 DB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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