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재인,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비리 막지 못해” 주장

“안희정 역시 박연차 몰랐는지 밝혀야”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 조준해 "문 전 대표는 역사상 가장 깨끗한 세력임을 가장해 연일 적폐청산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사진은 정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해 "문 전 대표는 역사상 가장 깨끗한 세력임을 가장해 연일 적폐청산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를 보면 지난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뇌물 수수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를 지적할 수 밖에 없다. 당시 민정수석을 두 차례나 지낸 문 전 대표는 엄청난 비리를 막지 못했다”며 문 전 대표를 공격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 수수의혹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드러났음에도 노 전 대통령이 갑자기 자살해 모든 진상이 은폐됐다”면서 “그로인해 일가족은 지금까지 처벌 받지 않고 뇌물 액은 국가에 환수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당시 사건을 내사 종결하면서 수사기록을 영구 보존한다고 했다”며 “손혜원 민주당 의원이 ‘노 전 대통령 자살은 계산된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 동업자로 불렸던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노 전 대통령 일가가 박연차로부터 천문학적 액수를 받은 사실을 정말 몰랐는지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