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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로 한 껏 달아오른 이통업계...시장 과열 우려


입력 2017.04.12 10:17 수정 2017.04.12 10:41        이호연 기자

출시 전 리베이트 30~40만원 쏠려

갤S8 훈풍 견제...V20 지원금 2배↑

서울 광화문 한 통신사 전시장에 '갤럭시S8'이 구비돼 있다. ⓒ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로 이동통신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출시도 안 된 갤럭시S8에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이 30만~40만원이 쏠리며 예약 판매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여기에 갤럭시S8을 견제하기 위해 LG전자 V시리즈 역시 지원금이 2배까지 상승하며 헐값에 팔리고 있다. 하지만 관리당국은 업무공백으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이 아직 공식 출시되지도 않았지만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불법 보조금이 판을 치고 있다. 사전 예약자들에게 20만원 가량의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공지들이 포착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일부 휴대폰 유통점들이 번호이동과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S8(64GB, 출고가 93만5000원)을 5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공지를 내걸기도 했다. 이는 공시지원금 상한선 33만원을 넘는 것으로 단말기 유통법 위반이다.

갤럭시S8은 아직 예약 판매 중이다. 공식적으로 시장에 나오지도 않은 단말에 불법 보조금이 몰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갤럭시S8의 인기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갤럭시S8은 지금까지 62만대의 예약판매됐고, 이 중 갤럭시S8 플러스(+) 128GB는 완판됐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건으로 급증해있던 대기 수요를 거의 다 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철 지난 LG전자 V시리즈도 가세했다. KT는 지난 11일 LG전자 ‘V20’ 지원금을 33만원까지 올렸다. SK텔레콤도 지난 8일 공시지원금(7만원 요금제 기준)을 11만원에서 28만원으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말 같은 기준에서 지원금을 30만원까지 상향했다.

특히 KT는 2015년 10월 출시한 LG ‘V10’은 공짜에 가깝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8에는 30만~40만원의 판매장려금이 책정됐고, 다른 단말에는 최대 60만원까지도 몰렸다”며 “지금 번호이동 시장이 과열 상태이다.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관리 당국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업무 공백으로 사실상 마비 상태이다. 방통위는 상임위원들 후임 인사가 늦어지면서 전체 위원 5명 중 2명이 공석이다.

방통위측은 시장 모니터링을 계속하면서 점검 결과를 차기 위원회로 넘겨 제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더 과열 상태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이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S8 공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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