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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약진...은행 대장주 바뀌나


입력 2017.06.07 10:28 수정 2017.06.07 10:34        한성안 기자

KB금융 2분기 당기 순이익 신한금융 앞설 것 전망...염가매수 차익 반영

포트폴리오 다원화 필요성 제기...신한, 글로벌 부문 공략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과 2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데일리안
보수적인 주가 움직임으로 대변되는 은행업종의 대장주 손바뀜이 2분기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관전포인트로 대두되고 있다. KB금융의 공격적인 인수 합병과 영업전략에 주목하는 시장참여자들이 '금융 삼성' 신한지주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KB금융의 수익성이 신한지주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신한금융이 9971억 원으로 KB금융 8701억 원보다 1270억 원 앞선 바 있다.

하지만 '2분기 상황 역전'에 대한 진단이 구체화되면서 두 상장사 간 주식가치 격차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2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신한지주가 7423억원, KB금융이 7850억 원으로 KB금융이 약 427억 원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투자증권도 신한지주가 7423억 원, KB금융이 780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의 약진은 올해 초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 자회사 추진에 따라 발생한 1500억 원 내외의 염가매수 차익이 2분기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KB금융은 현재 KB손해보험와 캐피탈의 잔여지분을 공개 매수해 '100% 자회사 만들기'를 진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KB증권은 2400억 원 내외의 순이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에서는 이미 KB금융이 신한지주를 앞서고 있다. 실제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KB금융은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 100원(0.18%) 하락한 5만4900원으로 신한지주(4만9400원)를 넉넉히 앞서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지난 1월 25일 역전됐으며, 꾸준히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격차도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 이날 KB금융의 시총은 22조9540억원으로 신한지주(23조4250억원)와의 격차를 4500억원 정도로 줄인 상태다.

일각에서는 두 회사의 진검승부는 내년부터라는 지적도 나온다. KB증권이 올해 거둬들이는 이익이 인수합병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이었다면 내년부터는 올해 불린 몸집으로 본 체력전에 나서야한다는 주장이다. 앞으로 자회사들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1위를 지키기 위해 3개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KB금융의 맹추격에 맞서 디지털과 글로벌 부분에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금융이 수익창출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다원화 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움직임”이라며 “KB금융이 국내에서 비은행권 부분의 사업을 넓혀 수익을 확대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국내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단 중장기적 관점으로는 수익모델을 다원화시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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