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가격 인상 움직임이 호황기의 강력한 증거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8일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타이어 업체들의 1차 연쇄 가격인상 이후 2차 가격인상이 시작됐다"며 "가격인상은 호황기의 강력한 증거"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 호황기의 장점을 3가지로 들어 설명했다. 첫 째로 믹스개선이 강력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고성능타이어가 신차용에서 교체용으로 확산되고 있고 SUV 열풍이 평균 타이어 사이즈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과잉이 완화된다"며 "미국의 관세부과로 중국의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지며 중국 내 설비증설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재료 환경이 우호적"이라며 "양적완화(QE) 등으로 유동성이 급증하고 고무가격이 단기 급등했던 지난 호황기와 달리 이번에는 테이퍼링(tapering) 기조로 투기적 수요가 억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그는 가격인상과 호황기 진입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17% 상향한 9만 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