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노리는 AK vs 갤러리아…같은 듯 다른 전략
AK플라자, 세종·안산 등 '지역친화형' 쇼핑센터 입점
한화갤러리아, 10년 만에 광교에 백화점 진출
저상장의 늪에 빠진 백화점업계가 저마다의 생존 전략을 내세우며 위기 정면돌파에 나섰다. 그중 애경이 운영하는 AK플라자와 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백화점은 신도시를 공략하면서 같은 듯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
AK플라자 'NSC(지역친화형 (근린형)쇼핑센터)' 전략으로, 한화갤러리아는 '신개념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홍대입구역사(2018년), 세종(2018년), 안산 사동(2020년), 한화갤러리아는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201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오픈 예정이다.
우선 AK플라자는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총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각 지점 모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AK플라자 분당점은 백화점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 특화형 마케팅과 식품관 리뉴얼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껑충 뛰어올랐다. 최근에는 분당점 식품관을 5년 만에 '분당의 부엌'으로 새 단장한 후 한 달간(4월27일~5월27일)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30% 증가했다.
이에 AK플라자는 그동안 쌓아온 NSC 노하우를 최대한 반영해 신규 입주자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 중인 세종시, 홍대입구역사, 안산 사동에 지역친화형 복합쇼핑몰을 준비 중이다.
먼저 세종시에는 KT&G와 'KT&G세종타운 상업시설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7월부터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 1-5생활권 부지의 복합쇼핑몰 2개동을 위탁 운영한다. 세종시에 들어서는 프리미엄 복합쇼핑몰은 지역 상권에 특화된 ▲라이프스타일 전문매장 ▲SPA 브랜드 ▲전자전문매장 ▲중대형서점 ▲F&B 브랜드 등이 선별 입점될 예정이다.
AK플라자는 세종시 쇼핑몰 외에도 홍대입구역사, 안산 사동에도 도심형 복합쇼핑몰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오는 2020년 개장을 목표로 GS건설과 쇼핑시설 입점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복합쇼핑몰은 지하철 신안산선 한양대역(가칭)과 미니 신도시를 개발 중인 안산 사동에 들어선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불경기가 장기화되고 유통업은 점점 세분화∙전문화 돼가고 있는 요즘, 백화점이 규모로 승부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AK플라자는 가장 자신있는 노하우를 최대한 살리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도심형∙근린형 쇼핑몰 출점을 통해 규모를 뛰어넘는 가장 효율적인 유통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10년 만에 새 백화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로써 갤러리아는 압구정 본점, 대전 타임월드점, 경기도 수원점, 경남 진주점, 충남 센터시티점에 이어 여섯 번째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갤러리아는 지하 6층∼지상 12층, 연면적 15만m² 규모의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가칭)을 2019년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완공할 계획이다. 총 2조 원이 투입되는 광교 컨벤션복합단지 사업은 수원시와 한화그룹이 협력해 컨벤션센터, 오피스텔과 호텔, 백화점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40년 영업 노하우를 총집결, 확고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삼는다는 포석이다. 또 프리미엄 백화점에 걸맞게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탄생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회사 'OMA'의 디자이너 램 쿨하스에게 광교점의 건축설계를 맡겼다. 또 그간 갤러리아의 강점인 프리미엄 이미지와 명품 트렌드 선도의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 주요 명품 브랜드 입점은 물론 지역 고객의 특성에 맞춘 가족 친화적인 요소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점은 백화점 사업 40년의 역량을 총집결 탄생하는 기념비적 곳으로 국내 최고 쇼핑천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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