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이소라 절대감성…감동 일렁이는 아일랜드
록의 성지 슬래인 캐슬에서 '바람이 분다' 열창
가수 이소라(49)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음악성과 인간적인 매력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JTBC 음악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에서는 아일랜드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이소라와 '비긴 어스'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일랜드의 거리로 나가 노래를 부르기 전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력파 뮤지션들임에도 불구하고 숙소가 '버스킹 고시원'이 될 정도로 연습에 몰두했다. 이소라는 '비긴 어스' 멤버들의 프로듀서가 돼 불꽃 디렉팅을 하는 등 완벽한 공연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특히 이소라는 특유의 절대 감성과 음색으로 노래를 한 곡씩 부를 때 마다 다른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다른 멤버들의 정확한 박자와 연주까지도 꼼꼼하게 체크해가며 호흡을 맞춰나갔다.
다음 날 멤버들은 세계적인 록 밴드 레드핫칠리페퍼스, U2 등이 공연을 한 '록의 성지' 슬래인 캐슬로 향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영화 '원스'의 OST '폴링 슬로우리(Falling Slowly)', 이소라의 대표곡 '바람이 분다' 등을 불러 깊은 여운이 남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줬다.
이소라는 그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독보적인 보컬로 음악의 중심을 잡아 나갔고 윤도현의 보컬과 기타, 유희열의 건반이 어우러지며 감동이 일렁이는 공연을 완성했다.
이소라는 남다른 음악성은 물론, 다른 멤버들을 위해 로제 파스타를 만들어주고, 기타가 부서져 상심한 윤도현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는 등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인간적인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방송 직후 이소라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고 방송에서 공개된 노래들이 정식 음원으로 출시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편, '비긴어게인'은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믿고 듣는 뮤지션들과 노홍철이 함께 해외로 떠나 '버스킹(길거리 공연)'을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