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샘물’ 독일, 월드컵 2연패도 예약
칠레 누르고 사상 첫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주전급 대거 빠진 가운데 거둔 수확, U-21팀도 선전
2014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 독일이 칠레를 누르고 사상 첫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은 3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라르스 스틴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역사상 처음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 독일이 거둔 성과는 그 어느 때보다 놀랍다.
이번 대회 독일은 토마스 뮐러, 토니 크로스, 메수트 외질, 마르코 로이스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져 사실상 2진급이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독일은 두터운 선수층을 앞세워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오히려 젊은 재목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소중한 경험과 자신감을 얻게 됐다.
마르지 않는 샘물답게 이번 대회 독일은 또 다시 수없이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니왔다. 최전방의 티모 베르너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는 이번 대회 독일이 발굴해낸 최대 수확이다.
이들은 나란히 이번 대회 3골로 팀 동료 라스 스틴들과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도움 기록과 출전 시간에 따라 베르너가 골든 부츠, 고레츠카가 브론즈 부츠를 각각 수상했다.
특히 고레츠카는 탁월한 센스와 기술력으로 대표팀 선배 외질과 크로스를 위협할 기대주로 떠올랐다.
여기에 독일은 최근 막을 내린 ‘2017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에서도 스페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쟁쟁한 후발 주자들까지 빈틈없이 대기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연패는 물론, 당분간 독일의 전성시대가 쭉 이어질 전망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