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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8월 말 제주공항 면세점 영업 종료"


입력 2017.07.03 10:58 수정 2017.07.03 10:59        김유연 기자

임대차 계약 중도 해지 및 적자 점포 영업 종료

한화갤러리아가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제점 계약해지를 확정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오는 8월 31일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영업을 종료한다고 3일 공시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영업 정지의 사유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임대 차 계약 중도 해지 및 적자 점포 영업 종료"라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014년 제주공항 면세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사업권을 따낸 뒤 지금까지 매장을 운영해왔다. 연간 임대료는 250억원 수준으로, 입찰 당시만 해도 해당 면세점 연간 매출이 600억원에 달하고 중국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영향으로 지난 3월 이후 중국 단체 관광객이 급감했고, 지난 4~5월에는 월간 매출액이 임대료에도 미치지 못하는 20억원 이하로 추락했다.

한화갤러리아는 공항공사 측에 한시적으로 매출에 비례해 임대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결국 특허권 반납을 결정하게 됐다.

한화갤러리아는 향후 전망에 대해 "기존 점포에 역량 집중해 매출 감소 최소화 및 손익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영업정지로 매출액의 감소가 예상되나 손익구조 개선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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