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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한 종근당 회장, 갑질 논란에 공식 사과 "모든 것이 제 불찰"


입력 2017.07.14 10:58 수정 2017.07.14 11:03        손현진 기자

"상처 받으신 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찾겠다" 밝혀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폭언 갑질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손현진 기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14일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는 논란에 대해 "제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께 용서를 구한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충정로 본사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일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일로 크게 실망하셨을 평소 종근당을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종근당 임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없이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차후 계획에 대해 "따끔한 질책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곘다"면서 "상처받으신 분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또한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함으로써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날 "피해를 주장하는 운전 기사와 연락을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아직 시점이나 방법 등은 정해진 바가 없지만 조속한 시일내로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 회장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을 일삼았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와 함께 녹취록이 공개된지 하루만에 열렸다. 이 회장은 해당 녹취록에서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의 인신 공격성 발언을 쏟아내 여론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종근당은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를 비롯해,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종근당건강 등의 회사들이 계열돼 있는 제약회사 그룹이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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