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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실버택배’, 고령화‧노인 일자리 문제 해법으로 부상


입력 2017.07.25 15:32 수정 2017.07.25 15:36        최승근 기자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서 저소득층, 경력단절여성, 장애인으로 영역 확대

“노인 빈곤율, 자살율 경제협력기구(OECD) 최고”

2017년 한국 사회 노인문제를 한 줄로 요약한 문장이다. 지난 6월 우리나라는 국민 중 65세 이상 비중이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65세 이상 빈곤율은 46.9%로 두 명 중 1명이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역시 이 같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민간 시니어 일자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이 전개하고 있는 실버택배 사업이 하나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지난 2013년부터 전개해온 공유가치창출(CSV)형 사업인 실버택배는 65세 이상 시니어들이 택배 배송원으로 참여한다.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에 택배화물을 싣고 오면 이를 분류해 친환경 전기카트, 전동 손수레로 단지 내에서 단거리 배송을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CJ대한통운 실버택배의 특징은 지자체, 정부 등과 다자간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물량 공급과 전반적인 운영, 컨설팅을 맡고, 지자체는 행정절차 지원을 맡는다. 정부(산하기관)는 교육, 배송원 희망 시니어 모집과 관리 등을 맡는다.

기업-지자체-정부의 ‘삼각 협력체제’는 시니어들의 안정적 모집과 교육 및 사업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사업 시작 3년여 만에 실버택배는 전국 142개 거점에서 시니어 일자리 1000여개를 창출했다.

이 같은 사업모델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모범사례로 꼽히며 일본 NHK, 중국 CCTV, 영국 이코노미스트 등 해외 유수 언론들이 보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는 시니어 일자리 문제로 고심하던 국내 지자체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서울시를 비롯해 인천, 부산, 전남, 경기파주 등 전국 지자체들과 MOU를 체결했으며, 특히 국내 최대 노인단체인 대한노인회 중앙회와도 MOU를 체결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실버택배’ 배송원이 고객에게 택배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CJ대한통운

국내 최대 전통시장인 부산 부전마켓 타운에 물류센터를 구축해 전통시장 살리기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모두 충족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인 ‘전통시장 실버택배’ 사업도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물류 선진화를 통해 시장 상인들에게는 원활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시니어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실버택배는 이밖에도 여러 형태로 진화하면서 새로운 택배서비스 모델을 창출해내고 있다. 현재 서울 길음동, 보문동에서는 부녀회 등 지역 커뮤니티와 협업해 ‘통합택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한 여러 택배사들이 아파트 특정구역에 택배화물을 배송하면, 시니어 배송원들이 회사 구분 없이 이를 동별로 분류해 배송하는 형태다.

단지 내에 택배차량이 돌아다니지 않아 안전과 환경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시니어 택배원들이 배송해 고객들도 안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아파트 커뮤니티에서는 커뮤니티 택배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 농작물들의 온라인 주문 배송, 세차 등 부가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향후 실버택배 모델을 더욱 확대 진화시켜 기존 시니어에서 나아가 기초생활수급자,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 일자리 취약계층으로까지 일자리 창출 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령사회 시니어 빈곤과 일자리 문제 해소는 물론, 더 나아가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이를 통한 소득증대, 공동체 활성화와 지자체의 시민 복지 증진 등을 통해 사회적 통합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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