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8.2대책에 전세시장 ‘안갯속’...‘가격 더 오를까’ 세입자 불안


입력 2017.08.11 06:00 수정 2017.08.11 05:58        원나래 기자

2년새 전셋값 4억원 오른 곳도...“전세가격 오르나,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것”

8.2부동산대책으로 전세시장에 대한 세입자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소 앞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8.2부동산대책으로 전세시장에 대한 세입자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이번 대책으로 전월세 가격이 상승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책 발표 직후였던 지난주 서울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2%씩 올랐다.

올 들어 전세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전세 물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이달 전세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강남구 대치동에서는 선경3차 전용면적 76㎡ 전세가격이 12억원에 거래됐다. 2년 전 최고 8억2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됐던 것에 비하면 4억원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 7월 9억4500만~11억3000만원에 전세가격이 형성됐던 대치 삼성 전용 84㎡는 지난달 13억원에 거래됐으며, 같은 기간 래미안 대치 팰리스도 전용 84㎡가 15억원에서 17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비교적 전세시장이 안정적이라고는 하나, 여전히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책이 더욱 불을 지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다주택자와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서울 아파트값을 잡겠다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번 대책이 사실상 세입자를 위한 대책은 빠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또 전세금과 매매가의 차액을 이용해 집을 사는 갭 투자자를 겨냥해 실질적인 전월세 공급자인 다주택자와 갭투자자들이 줄어들면서 전세 물량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정책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매시장에서 전세시장으로 수요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별로 본다면 서울은 전세 수요가 여전히 많아 가격이 오르겠지만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고, 외곽지역은 입주물량이 많아 가격 하락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며 “전세 물량은 줄어드는 반면 월세 물량은 늘고 있는 현 상황이 지속돼 전세가격은 오르고 월세가격은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일단 현재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가율이 70~80%까지 달해 더 이상 전세가격이 오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서울은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전셋값이 오르는 지역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정책으로 전세가격 상승 우려는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