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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8강 진출, 김연경 등장에 베트남 ‘와르르’


입력 2017.08.12 00:01 수정 2017.08.12 00: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시아 선수권 조별 예선서 베트남에 3-1 진땀승

베트남 기세 오르자 벤치에 있던 김연경 긴급투입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 낸 김연경. ⓒ 연합뉴스

‘배구여제’ 김연경이 위기에 빠질 뻔한 여자배구를 구해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랭킹 10위)은 11일 필리핀 문틴루파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서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베트남(44위)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19 17-25 25-22)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3전 전승으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특히 한국은 베트남에 첫 두 세트를 따내고도 3세트 들어 베트남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3세트를 17-25로 내주며 이번 대회 첫 세트를 헌납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베트남의 기세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한국은 주전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을 빼고 이재은(KGC인삼공사)을 투입해 변화를 주려했지만 베트남의 기세를 막아서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10-12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이 지속되자 결국 홍성진 감독도 김연경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었다. 계속된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된 김연경이지만 대표팀이 위기에 빠지자 곧바로 코트로 투입됐다.

김연경 한 명이 투입됐을 뿐인데 분위기는 급격하게 한국 쪽으로 쏠렸다. 특히 베트남은 김연경과 마주하자 지나치게 긴장을 한 듯 연속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김연경도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다시 한국의 21-20 리드를 안겼다.

덩달아 기세가 오른 한국은 양효진의 서브에이스와 김수지의 이동 공격으로 24-22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한국의 마무리는 김연경의 몫이었다. 마지막 공격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한국은 이날 김연경을 제외한 베스트 멤버로 베트남에 맞섰지만 의외로 고전하면서 자칫 불의의 일격을 당할 뻔했다. 하지만 김연경이 투입되자 잘 싸우던 베트남 선수들이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김연경의 존재감은 베트남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한편, 한국은 이후 열리는 카자흐스탄-필리핀전의 패자와 오는 13일 8강 토너먼트 첫 경기를 치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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