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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맨시티, 뚜껑 여는 우승후보 위엄


입력 2017.08.13 00:02 수정 2017.08.12 21:0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승격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상대로 1라운드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에서의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 맨시티 트위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역대급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 팀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불필요한 자원들을 모두 버리고, 부족한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 ‘BBC’를 비롯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맨시티를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하고 있다. 따라서 13일(한국시각)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원정 경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과 천문학적인 자본이 더해진 맨시티를 바라보는 시선은 부러움과 질투로 가득 찼다.

하지만 과르디올라의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은 명백한 실패로 귀결됐다. 감독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시즌을 보낸 것이다.

특히 수비진 구성에 있어 큰 난항을 겪었다. 영입생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가 잦은 실수를 범했고, 믿을만한 좌우 풀백 부재로 인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구사하는데 어려웠다.

티키타카와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좌우 풀백들의 영리한 전술적 움직임을 크게 강조했지만 가엘 클리시, 파블로 사발레타,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바카리 사냐 등으로 버티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존의 풀백 자원들을 모두 방출하고, 새 판 짜기에 나섰다.

빈자리를 벤자민 멘디, 카일 워커, 다닐루 등으로 채우며 비약적인 전력 증강을 이뤄냈다. 골키퍼에 대한 아쉬움은 벤피카의 에데르송을 영입했으며, 2선에서 창의성을 불어넣어줄 베르나르두 실바까지 추가시켰다.

이미 프리시즌에서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웨스트햄에 3골차 대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모의고사를 치러낸 맨시티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1라운드 브라이튼전은 본격적으로 과르디올라의 축구를 느낄 수 있는 공식 첫 경기다. 상대팀 브라이튼은 챔피언십에서 올라온 승격팀이다. 아무래도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맨시티가 첫 단추를 잘 꿰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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