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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위안부 합의,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어”


입력 2017.08.21 20:31 수정 2017.08.21 20:32        스팟뉴스팀

당사자 할머니들과 협의 없어…경위 파악 위한 TF 결과 주시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국민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사자 할머니들과 협의 없어…경위 파악 위한 TF 결과 주시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인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21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을 비롯한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 국민은 정서적으로 그 합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왜 그 시기에 할머니들과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는지 의아해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과 충분히 협의해 동의를 받았어야 했는데 그런 과정이 없었다”며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외교부의 TF가 활동 중인데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노 무라야마 담화나 김대중 대통령·오구치 총리의 공동선언 취지를 이어갔으면 한다”면서 “내년 2월에는 한국의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2020년 일본 도쿄에서는 하계올림픽이 2022년 베이징에서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데 동북아에서 연이어 열리는 행사를 계기로 양국 관계의 발전과 동북아 평화 번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은 후쿠시로 회장이 위안부 합의 및 강제 징용 희생자의 개인 청구권 문제를 꺼낸데 대한 답변으로 후쿠시로 회장은 위안부 합의는 이미 이뤄진 것이고 강제징용 피해자와 관련된 문 대통령의 발언에 일본의 걱정하는 부분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의 답변에 일본 대표단의 추가 언급은 없었고, 문 대통령 역시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측의 발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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