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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메이웨더와 만나며 몸값 ‘10배 껑충’


입력 2017.08.27 10:40 수정 2017.08.27 10: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1억 달러 대전료 보장받아, 승리 시 보너스 2000만 달러

메이웨더 맥그리거 ⓒ SPOTV

‘세기의 대결’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UFC 최초 2체급을 동시 석권한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복싱룰 12라운드로 펼쳐지며 사전 협의에 따라 슈퍼웰터급(-69.85㎏)에 체급을 맞춘다.

슈퍼웰터급은 메이웨더가 5체급을 석권했던 마지막 체급이며 맥그리거 역시 UFC 마지막 경기였던 에디 알바레즈와의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 체중과 거의 비슷하다.

특히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와 맞붙는 것만으로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맥그리거는 에디 알바레즈와의 UFC 마지막 경기서 300만 달러의 대전료와 10만 달러의 승리 수당을 보장받았다. 여기에 PPV 판매 개수가 100만개를 넘을 경우 700만 달러의 인센티브 계약도 따로 맺었다. 당시 경기는 130만개가 판매돼 6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맥그리거는 약속대로 70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즉, 맥그리거는 자신의 UFC 마지막 경기서 1010만 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다. 하지만 메이웨더와의 승부에서는 이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메이웨더는 복싱 역사상 무패 실력은 물론 대전료에서도 정점을 찍은 선수다. 2015년 매니 파퀴아오와의 맞대결은 총 2억 5000만 달러의 대전료가 매겨졌는데 사전합의에 따라 메이웨더가 1억 5000만 달러, 파퀴아오가 1억 달러를 가져갔다.

메이웨더와 같은 거물급 복서에게는 대전료 외에 엄청난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게 당연지사. 메이웨더는 당시 티켓료는 물론 PPV를 판매한 일정부분을 보장받았고, 파퀴아오와 맞붙은 2015년에만 3억 4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번 맥그리거와의 경기는 파퀴아오전과 비슷한 규모의 돈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국 ESPN은 티켓 판매료로 771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파퀴아오전 7910만 달러와 엇비슷하다.

PPV 판매료는 파퀴아오전(4억 5500만 달러)보다 높은 4억 7500만 달러가 예상된다. 두 선수는 PPV 판매 수입의 60%를 나눠 갖게 된다. 그리고 맥그리거는 1억 달러의 대전료를 이미 보장받았다. 또한 승리할 경우 2000만 달러의 보너스도 얻는다. 승부와 관계없이 돈방석에 앉게 된 맥그리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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