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서현진, 안방 흥행 3연타 노린다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 인기
하명희 작가 신작서 양세종과 로맨스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 인기
하명희 작가 신작서 양세종과 로맨스
배우 서현진이 SBS 새 월화극 '사랑의 온도'로 안방 흥행 3연타를 노린다.
'닥터스' '상류사회' 등으로 사랑받은 하명희 작가의 신작인 '사랑의 온도'는 6살의 나이 차가 있는 연상녀와 연하남의 사랑 이야기다. 온라인 채팅으로 만나게 된 두 남녀, 드라마 작가 지망생 현수와 요리사를 꿈꾸는 정선의 사랑을 그린다.
2014년 하 작가가 쓴 첫 장편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대박'을 만든 남건 PD가 연출을 맡았다.
서현진은 10년간 보조작가 생활을 거쳐 이제 막 정식 작가 데뷔를 한 이현수 역을 맡았다.
서현진표 로맨스는 tvN '또 오해영'으로 증면된 바 있다. 이 작품에서 서현진은 평범한 오해영을 맡아 웃기고, 울리는 연기를 맛깔나게 요리했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캐릭터를 서현진은 비범한 색깔로 그려냈다. 판타지로 점철된 한국 로맨틱 코미디도 서현진이 하니깐 달랐다. 평범함도 속에 깃든 특별함이 서현진의 힘이다.
'또 오해영'으로 빛을 본 서현진은 이후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가슴 속 상처가 있는 윤서정을 연기한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동료, 제작진의 극찬을 받았다.
유연석은 서현진에 대해 "촬영할 때마다 기대 이상을 보여줬다.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분야인데 완벽하게 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평가했다.
유인식 감독은 "서현진은 기술이나 버릇이 없는 깨끗한 연기를 하는 훌륭한 배우"라며 "오글거릴 수도 있는 부분도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에 맡은 역할은 그간 선보인 작품 속 캐릭터와는 또 다르다.
서현진은 "'또 오해영'의 해영이와는 다른 인물이라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해영은 용감한 여성 캐릭터라서 나 역시 동경했다. 반면 현수는 겁이 많다. 현실에는 해영보다 현수가 더 많을 듯하다. 대다수 여성 시청자가 현수에게 공감하며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작품을 택한 계기에 대해선 "전작이 사건 위주의 작품이었기에 감정을 다루는 드라마가 하고 싶었다"며 "하명희 작가의 글이 정말 섬세해서 연기하기 쉽지 않지만, 감정선을 잘 표현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현진은 또 사랑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하명희 작가님이 이 드라마를 하고 나면 사랑이 하고 싶어질 거라고 얘기해주셨어요. 지금 제 사랑의 온도는 굉장히 낮은데 이 드라마를 통해 좀 올려볼까 합니다."
서현진의 상대 역으로는 양세종이 나온다. 양세종은 프랑스 유학파 출신 셰프 온정선 역을 연기한다.
올 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의사 선후배로 만났던 서현진과 양세종은 '사랑의 온도'에서는 멜로 연기를 한다. 1985년생인 서현진과 1992년인 양세종은 7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로맨스를 선보이게 됐다.
서현진은 양세종에 대해 '동생이 아닌 남자'라고 했고, 양세종은 "서현진 선배 덕분에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남건 PD는 "하명희 작가가 '현대인의 저주는 피상성'이라는 훌륭한 이야기를 해줬다"면서 "피상성을 극복하고, 구체성을 가진 멜로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올가을,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가 조금이라도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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