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30일 동안 부분 휴전에 합의한 것에 대해 “올바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30일 동안 부분적으로 휴전에 합의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며 “이제 누구도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 대표단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만나 부분 휴전에 대해 합의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흑해에서 즉각 교전을 중단하고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멈추자고 약속했다. 양국은 이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신뢰하지 않지만 우리는 흑해에서 즉각적인 휴전이 시작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제3국이 이 합의 사항 이행에 관여하기를 바란다. 유럽이나 튀르키예 같은 나라가 흑해 해상 상황에 관여할 수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동 국가가 에너지 문제에 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농산물과 비료 수출 정상화를 돕는 미국의 행보에 대해 “우리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준 결정이라고 판단한다”며 “다만 이에 대해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