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상승 '호조'

매출 1조7872억원-영업이익 559억원...전 분기비 33.4%, 71.9% ↑

카메라모듈 실적 견인...전장부품·기판소재 신제품 선방

LG이노텍 2017년 3분기 실적.ⓒLG이노텍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과 초정밀·고성능 부품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향상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조7872억원과 영업이익 55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1%와 171.9%,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3.4%와 71.9% 증가한 실적이다.

이러한 호 실적은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프리미엄급 신제품 출시로 카메라모듈의 신모델 공급이 확대된데다 전장부품 및 기판소재사업의 신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결과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급 신모델 출시와 함께 초정밀·고성능 부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기에 혁신 부품을 공급할 수 있었고 무선충전모듈과 양면 고집적연성회로기판(2Metal COF) 등 신제품 판매도 함께 확대됐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55%와 63% 증가한 1조3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전략고객의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모듈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LG전자 및 중화권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전장부품사업은 전년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13%와 16% 늘어난 31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외 차량부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무선충전 모듈 및 TV용 부품 등 전자부품 판매도 확대됐다.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3분기까지 2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수주 잔고는 9조1000억 원으로 늘어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와 같지만 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28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토마스크 및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반도체 기판과 2Metal COF의 판매가 증가했다.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은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1%와 3% 감소한 17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손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측은 "저수익 제품을 축소하고 차량용과 UV(ultraviolet rays), 하이파워LED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4분기에 카메라모듈·전장부품·기판소재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략 고객들의 신제품 판매가 본격 확대되는 만큼 안정적인 부품 공급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