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영학의 '인간 가면'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최근 발생한 '어금니 아빠'의 여중생 살인 사건을 집중 추적한다.
지속적으로 수술을 받지 않으면 종양이 부풀어 오르면서 얼굴이 뒤틀리는 거대백악종. 이 병은 증상이 심해지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게 돼 죽을 수도 있는 희귀병이다. 거대백악종을 앓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같은 병으로 시달리는 자신의 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사연이 알려진 뒤 많은 사람의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지고지순한 부정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이영학의 끔찍한 실체는 딸의 친구를 유인해 살해 유기까지 한 잔혹한 살인범. 더욱 놀라운 것은 경찰 구속 뒤 검찰에 송치된 뒤에도 그가 무엇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는지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찰이 추정하는 이영학의 범행동기는 죽은 아내를 대신할 대상을 탐색하다 김양을 유인했다는 것. 과연, 이 모든 것이 아내를 사랑하는 '애처가' 이영학 때문에 발생한 것일까. 하지만 그들을 지켜봐 온 이웃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제작진이 만난 이웃들은 이영학의 아내 최 모 씨, 그녀의 죽음에 이영학이라는 괴물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증언했다.
괴물 이영학을 둘러싼 또 하나의 사망 사건, 그 속에 담긴 의혹 그리고 실체는 놀라웠다.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최씨의 갑작스러운 투신, 자살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보기 힘든 창문의 위치, 그리고 최씨 사망 당시 이영학과 딸 이양이 보여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까지.
부성 깊은 아버지, 아내를 사랑하는 애처가, 지적 정신장애 2급, '괴물' 이영학이 '인간 가면'을 쓰고 행했던 추악함의 끝은 어디일까. 김양 사건과 아내 최씨 사망 사건을 통해 이영학의 가면 뒤에 숨겨진 추악한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26일 오후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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