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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3Q 영업익 1032억원....2년만에 네 자릿수


입력 2017.10.30 10:25 수정 2017.10.30 10:42        이홍석 기자

듀얼카메라 공급 확대와 MLCC 관련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

삼성전기 3분기 실적 현황 비교.ⓒ삼성전기
삼성전기가 8분기 만에 네 자릿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듀얼카메라와 주기판 공급이 증가한 가운데 고사양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도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30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8411억원과 영업이익 10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8%와 46% 증가한 것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26%와 706%가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기가 네 자릿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5년 3분기(1015억원) 이후 8분기 만으로 2년 내 최고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이같은 호 실적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신제품 양산으로 듀얼카메라 공급이 늘어난 가운데 스마트폰 등 IT기기용 주기판(HDI) 관련 물량도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과 고사양 MLCC 관련 매출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디지털모듈(DM)부문은 전략 거래선 최초로 듀얼 카메라 채택과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 및 시스템 모듈의 신규 공급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3분기 매출은 82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증가했다.

칩부품(LCR)부문은 해외 전략 거래선 신모델에 소형·초고용량 MLCC 공급 확대와 중화 거래선의 고사양 MLCC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60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판(ACI)부문은 해외 전략 거래선의 RF-PCB를 본격 양산하고 전략 거래선의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 공급 확대로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3996억 원으로 마감했다.

회사측은 4분기에 MLCC 수요 대응력을 강호하고 RF-PCB 생산 능력을 극대화해 호 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차세대 HDI 기판은 미세화·박판화 기술 선점으로 고부가 메인보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는 차별화된 성능의 듀얼 카메라 개발로 공급 거래선을 확대하는 동시에 듀얼 카메라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급형 모델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IT용 MLCC는 시장 수요 확대 전망에 따라 해외 생산거점의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산업·전장용은 고용량·고신뢰성 제품의 라인업 확대로 거래선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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