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세기의 결혼식…'드라마가 현실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연 맺어
몇 차례 열애설 부인 후 전격 결혼 발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연 맺어
몇 차례 열애설 부인 후 전격 결혼 발표
배우 송중기(32)와 송혜교(35)가 31일 부부의 연을 맺는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취재진을 위한 기자회견이나 포토타임은 없다.
송혜교과 친한 옥주현이 축가를 맡고, 송중기와 같은 소속사 식구인 박보검이 피아노 반주를 한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한 KBS2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춰 '송송커플'로 사랑받았다. 두 사람은 이 드라마로 같은 해 KBS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공동 수상했고, 베스트커플상도 받았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둘을 목격했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나돌면서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양측은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후 시나닷컴 등 중국 언론이 두 사람이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떠났다며 열애설을 제기했으나, 역시 양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두 사람은 두 번째 열애설이 불거진 지 16일 만인 7월 5일 열애 인정을 넘어 결혼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각자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한 후 제겐 또 한 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됐다"며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다.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10월 마지막 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빨리 가느라 지금껏 보지 못했던 풍경과 가치와 사람을 제대로 보면서 차근차근 지혜롭게 잘 걸어가겠다"면서 "앞으로 멋진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살아가겠다. 저희 두 사람의 좋은 인연 많이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오랜 시간 동안 송중기 씨가 제게 보여준 믿음과 신뢰로 미래를 함께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저에 대한 진정한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저 또한 그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더욱 주위를 돌아보며 예쁘게 살겠다. 많이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중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해 영화 '마음이2'(2010), '늑대소년'(2012), '성균관 스캔들'(2010), '뿌리깊은 나무'(2011),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2012) 등에 출연했으며, 작년 '태양의 후예'로 최고 한류스타가 됐다.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군함도'가 최근작이다.
송혜교는 1996년 '선경 스마트' CF모델로 데뷔했으며 영화 드라마 '순풍산부인과'(1998∼2000), '가을동화'(2000), '호텔리어'(2001), '올인'(2003), '풀하우스'(2004), '그들이 사는 세상'(2008),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태양의 후예' 등에 출연하며 최고 한류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서울 이태원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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