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실무 협상팀 만나…"많은 진전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종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주장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오직 나뿐”이라며 “나는 그를 반드시 멈추게 할 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합리적으로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무의미한 죽음을 당장 멈추는 것”이라며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막는 것이 가장 좋았겠지만 나 이외의 사람은 누구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자가 노벨 평화상 수상에 관련한 질문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아무 이유 없이 그것(노벨상)을 수상했다는 것을 안다”며 “기준을 모르겠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협상팀은 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 협상단과 휴전 논의를 시작했다. 협상에 앞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평화협정이 체결된다면 우크라이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이해하고 있다. 휴전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