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기록보관소, 케네디 암살 관련 기밀문서 676건 추가 공개
미 국가기록보관소, 케네디 암살 관련 기밀문서 676건 추가 공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에 미 중앙정보국(CIA)이 개입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각) 미 국가기록보관소가 추가로 공개한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CIA 기밀문서 676건 중, 1975년 작성된 메모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과 관련, 암살범인 리 하비 오즈월드와 CIA가 공범일 수 있다는 '음모론'이 제기돼 온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메모에는 암살범 오즈월드가 CIA와 연계됐는지 밝히기 위해 10여 년에 걸친 철저한 조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미 국가기록보관소는 앞서 지난달 말 2891건의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때 암살범 오즈월드가 범행 2개월 전 옛 소련의 정보기관인 KGB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