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가해자 vs 피해자’ 논란... 13번째 메이킹 필름 ‘새삼 눈길’
배우 조덕제의 성추행 사건이 사회적 이슈에 등극했다.
7일 오후 7시 기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조덕제가 떠오르며 새로운 화두로 급부상 중이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덕제 사건에 대한 갑론을박이 급속도로 확산된 가운데, 주요 증인으로 알려진 메이킹영상 촬영기사의 발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메이킹영상 촬영기사는 “조덕제 논란의 핵심 증거인 13번째 메이킹 필름이 있음을 사전에 여배우에게도 알렸다. 이후 검찰에서 요청이 와서 직접 제출했다. 여배우는 1심 재판이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하더라. 왜 뻔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혀 논란을 증폭시킨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사문화평론가 한정근은 “이번 조덕제 사건은 그동안 잠재됐던 영화계 내부의 고질적 문제를 공론화 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1심과 2심의 판결이 엇갈린 만큼 정확한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영화 팬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영화계 특성상 성폭력 관련 위법성과 불법성을 명확하게 판가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감독과 배우, 배우와 배우 등 영화계 권력 구조에 가려진 법적 사각지대의 약자를 돕기 위해 법적 안전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한편 조덕제는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2심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아 충격을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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