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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과거 정부 낙하산 인사 재현 조짐 개탄스럽다"


입력 2017.11.09 10:26 수정 2017.11.09 11:36        이동우 기자

"文정부 낙하산 인사없다 큰소리, 어디로 사라졌나"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9일 "공석인 50여 개 공공기관장 자리를 두고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의 낙하산 인사가 그대로 재현 조짐이 보여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공기관과 산하기관장을 전리품 나눠주듯 하는 것에 청와대는 어느 정권에서나 정권의 사람으로 국정을 꾸리는 것이 마찬가지 아니냐고 변명하고 있다"며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의 적폐 세력 주장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낙하산 인사는 없다고 큰소리친 것은 어디로 사라졌느냐"며 "그토록 적폐청산을 외치면서도 왜 스스로 적폐의 길, 실패의 길로 가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적폐를 만들지 않으면 청산할 일도 없다"며 "과거 정부의 적폐는 모조리 청산해야 하지만 새로운 적폐를 만들지 않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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