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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5%로 인상…6년 5개월만


입력 2017.11.30 10:08 수정 2017.11.30 10:36        이미경 기자

시장 예상치 부합, 시중금리 추가 인상 폭 제한적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은행이 2011년 6월 이후 6년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한국은행은 30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연 1.50%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1.50%에서 1.25%로 인하한 이후 16개월간 동결기조를 지속해왔다.

이는 금융시장이 예상한 전망과 부합된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등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2%가 소수의견 등장과 경제성장률 전망의 상향 조정을 고려해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인상에 앞서 먼저 금리를 올리면서 그간 한-미간 금리 역전으로 인한 우려는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또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그동안 금융시장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견해온만큼 추가적인 시장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보다 불확실성 해소 차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통위원 7명이 모두 인상 쪽에 손을 들어주게 되면 한은이 향후 인상기조로 갈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또한 내년에 추가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이주열 총재의 발언도 주목된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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