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소폭 증가…전월 대비 0.05%p 상승
금감원,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발표
지난 10월 신규연체 발생액이 증가하면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8% 수준으로 전월 말보다 0.05%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33%p 개선된 수치다. 연체채권 잔액은 총 7조1000억원 규모로 한 달 전보다 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월에 비해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에 불과하는 등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문 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5%로 한 달 전보다 0.07%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연체율(0.42%)은 이 기간 중 0.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1%)이 특히 큰 폭(0.08%p 상승)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02%p 상승한 0.27% 수준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보다 소폭(0.01%)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가계대출(신용대출)의 경우 전월말보다 0.05%p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감독당국은 국내은행 연체율에 대해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의 소멸 등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저금리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및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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