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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300억달러 '벽' 못 넘고 마감...올핸 '청신호'


입력 2018.01.03 15:31 수정 2018.01.03 18:34        권이상 기자

2016년 281억달러 규모에서 지난해 290억달러 규모로 3.2% 정도 성장

반면 올해 유가 상승에 따른 중동발주 확대 등 해외 경기회복 희망 많아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00억달러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연초부터 곳곳에서 회복 청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사진은 한 해외 공사현장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시장이 잇따른 건설사들의 수주 온기에도 불구하고 총 수주액 '300억달러 벽'을 넘지 못하고 마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회복 청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는 희망적이라는 전망 나오고 있다.

또 건설사 각 대표들도 신년사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부동산 규제 여파로 본격화된 국내 주택시장의 한파가 오래갈 것을 대비해 해외시장에서 실적을 만회하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총 해외건설 수주규모는 290억599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저 수준을 보인 2016년 281억9231만달러와 비교하면 3.2% 성장세에 그친 것이다. 또 최고점이던 2010년 715억7880만달려와 비교하면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대부분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고 평가한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낭보가 이어지며 5% 이상 성장세를 기대했지만, 연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올해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이 많아 업계에는 고무적인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해외수주 규모를 350억~400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지속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중동지역 발주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지난해 배럴당 40~50달러에 머물돈 중동 유가가 최근 배럴당 60달러 선으로 오르면서 중동 국가들이 속속 대형 프로젝트 발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에 따라 올해 해외수주 규모는 400억달러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내 건설사의 주요 해외발주처인 중동·북아프리카(MENA)지역 발주물량이 내년에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MENA 지역 2018년 건설 발주계획은 1866억달러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대비 15.6% 증가하는 규모다"고 설명했다.

NH금융연구소는 지난해 2018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올해 총 수주액을 350억달러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주요 건설사 수장들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주택시장보다는 해외건설 수주를 강화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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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단기 실적 개선을 당면목표로 삼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하고 해외수주를 확대해 매출증대와 손익개선을 이뤄야 한다"며 “본부별로 구체적인 실행방안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역시 "롯데건설의 미래는 해외사업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향후 주택 경기 불황, 공공시장 위축 등 국내 시장 전반이 경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한 돌파구이자 대안인 해외 시장 역시 국내 일부 업체, 일본 및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 로컬 업체의 약진 등으로 수주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회사의 핵심역량 집중 및 새로운 기회 발굴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건설 총괄 수주현황. ⓒ해외건설협회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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