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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박지원 부회장 등 두산그룹 계열사 경영진 총출동


입력 2018.01.10 09:31 수정 2018.01.10 09:34        박영국 기자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등 관련 전시관 둘러보며 사업 기회 모색

현지 전문가 초청, 별도 워크숍 개최해 사업 접목 관련 논의 예정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두산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미굴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를 참관했다. 사진은 박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해 9월 열린 ‘2017 로보월드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시연을 지켜보는 모습.ⓒ두산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두산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미굴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 에 총출동했다. 글로벌 최신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신사업 관련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것이다.

10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부회장과 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 이현순 부회장, CDO(최고디지털책임자) 형원준 사장, 동현수 (주)두산 사업부문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 등 두산 최고경영진은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 CES 2018을 참관했다.

이들 최고경영진의 CES 참관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글로벌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해 그룹의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혁신(Digital transformation)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찾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해 12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그룹의 디지털혁신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고디지털혁신(CDO)’조직을 신설하고 SAP코리아 대표이사 출신의 형원준 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은 주요 업체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는 한편, 현지에서 전문가들과 별도의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서는 실리콘밸리의 세계적인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인 Alchemist CEO,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디지털 전문가 등과 함께 스마트시티, 로보틱스와 같은 그룹 사업과 디지털 기술의 최신 트렌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두산 최고경영진은 이처럼 미국 CES, 독일 하노버 메세(Messe) 등 최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을 개척하고 기존 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모색 과정은 하나 둘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 센터(RMSC, Remote Monitoring Service Center)’를 개설, 발전소 운영 정보를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한국과 미국의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장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서비스(Telematics Service)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주)두산은 2017년 말 협동로봇 사업에 진출했다.

두산그룹은 이밖에도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오피스’ 등을 추진해 기존 사업의 생산성과 품질 수준을 제고하고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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