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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文대통령, 배은망덕한 짓 당장 걷어치워야”


입력 2018.01.17 08:29 수정 2018.01.17 08:55        이배운 기자

“북남대화 결과, 제재압박 때문이라고 트럼프에게 주절대”

북한 당국이 지난 16일 ‘새날 신문 창간 90돌 기념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의오늘 캡처

“북남대화 결과, 제재압박 때문이라고 트럼프에게 주절대”


북한이 우리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기조에 대해 연일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17일 논평을 통해 “선의에는 선의로, 진정에는 진정으로 대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남조선당국자(문재인 대통령)는 우리의 아량에도 망언을 내뱉어 온 겨레의 가슴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발언했다.

논평은 이어 “북남대화라는 결과가 마치 국제적 제재압박 때문에 이뤄진 것처럼 주절대는 트럼프에게 사실이 그렇다고 감사까지 표하는 남조선당국자의 비굴한 처사는 더더욱 눈을 뜨고 보지 못할 지경”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예로부터 입은 삐뚤어져도 주라는 바로 불라는 말이 있다”며 “남조선당국자는 온 겨레가 자기를 지켜본다는 것을 명심하고 동족의 아량과 진정을 팔아 외세의 환심을 사보려는 배은망덕한 짓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양보할 수 없는 기본 입장’으로 삼고 북한과 성의를 담은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및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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