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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커피, 로봇카페 ‘비트’ 론칭...무인카페 최저임금 대안 될까


입력 2018.01.30 14:47 수정 2018.01.30 15:11        최승근 기자

주문부터 결제까지 앱 하나로…14가지 음료 시간당 90잔 제조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 글로벌 진출 계획

달콤커피는 30일 반포한강공원 가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로봇카페 ‘비트’의 쇼케이스와 함께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달콤커피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유통업계의 인건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커피전문 프랜차이즈에 무인카페가 등장했다. 바리스타 대신 로봇을 활용한 이 카페는 높이 약 5~6.6㎡(1.5~2평) 남짓한 좁은 공간은 물론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달콤커피는 30일 반포한강공원 가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4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카페 ‘비트’의 쇼케이스와 함께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선보인 로봇카페 비트는 달콤커피의 카페운영 노하우와 최첨단 로봇기술이 융합된 혁신적인 카페 솔루션으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전용 앱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커피를 포함해 총 14가지 음료를 시간당 최대 90잔, 하루 2000잔 이상 제조 가능하다. 또한 완성된 음료는 히팅과 쿨링 시스템을 통해 픽업 이전까지 신선하게 유지된다.

비트에는 소프트웨어 공학을 비롯한 로보틱스, 전자, 전기, 기계, F&B 비즈니스까지 총 7개 첨단 산업군의 기술력이 사용됐다.

달콤커피에서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프로그램을 통해 매장을 하나의 서버로 구성하고, 음료의 제조부터 보관, 픽업, 폐기 등의 전반적인 서비스 운영이 자동화 돼 외부에서도 매장의 가동 및 중지 등의 전체적인 부스 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큐브 모양의 비트는 가로와 세로, 높이가 약 2미터로 1.5평에서 2평정도의 컴팩트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해 인건비 감소는 물론 치솟고 있는 임대료의 영향에서도 기존 프랜차이즈에 비해 자유롭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달콤커피는 24시간 운영되는 공항, 항만, 호텔을 비롯해 사내 카페테리아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지난 18일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 동관과 서관의 IT전시관에 두 대가 입점돼 있다.

가격은 보증금 30%(약 3000만원) 선납 기준 월 약 190만원(48개월)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는 “달콤커피가 개발한 3건의 특허기술이 적용된 로봇카페 비트는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청결 및 위생관리가 가능하고 디지털 위생 점검표를 통한 식재료의 수급과 유통 등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비트가 상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비트바이저의 방문 및 원격제어를 통한 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 그리고 50여가지 체크리스트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 대표는 또 “현재 앱과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AI를 연동해 음성으로 주문하고 메뉴를 추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성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업계최초로 로봇카페를 상용화한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 달콤커피가 진출해 있는 글로벌 시장에 로봇카페를 전파하고 스마트 카페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키오스크(무인주문기) 도입을 점차 늘리는 추세다. 맥도날드는 200여개 매장에, 롯데리아는 600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배스킨라빈스도 직영점인 한남점에 '아이스크림 ATM'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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