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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금호타이어 전 직원 대상 인수 찬반 투표 제안


입력 2018.03.26 15:14 수정 2018.03.26 15:47        부광우 기자

"노조가 中 더블스타 자본 유치 동의해 놓고 답 없어"

"직원들 진정한 의사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중국 더블스타로의 인수와 관련한 찬반 투표를 제안했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더블스타의 자본 유치를 수용하기로 합의해 놓고 후속 작업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노조가 현재 직원들 다수의 진정한 의사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로부터의 외자 유치에 동의한다고 잠정 합의해 놓고 지금까지 공식 의견을 내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결정이란 설명이다.

이 회장은 "지난 22일과 23일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들이 나와 수석부행장,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과 면담을 갖고 더블스타 외자 유치를 포함한 4개 항에 구두합의했다"며 "이에 25일 공동선언문 초안을 노조에 송부하고 같은 날 자정까지 최종 의견을 달라고 했지만 노조는 국내업체 인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한까지 의견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조와의 대화에서 더블스타 자본 유치에 동의하면 개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더블스타 자본 유치 시 직원 앞 동기부여와 노사 간 상생 발전을 위해 우리사주조합 또는 개별 임직원 앞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금호타이어가 자사주를 취득 후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할 예정"이라며 "이는 노조 대표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설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블스타 측도 이런 사항에 대해 동의했다"며 "관련 실행 시기나 한도, 내용, 절차 등 구체적 실행방안은 추후 더블스타와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번 주까지 금호타이어 노조가 더블스타의 투자를 포함한 자구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풀가피 하다는 입장을 제확인했다.

이 회장은 "채권단과 더블스타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 30일까지 노사자구안 합의와 더블스타 투자 유치에 대한 노조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자율협약 절차가 중단된다"며 "자율협약 절차 중단 시 채권만기 연장 등 채권단 지원방안이 소급적으로 효력을 상실함에 따라 대규모 연체상태에 놓이게 돼 회사는 회생절차를 신청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회사의 미래에 따라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결국 직원들이므로 회사와 노조는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직원들의 의사를 조속히 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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