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선발 확정…보다 빠를 데뷔전?
투타 겸업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에인절스의 4선발로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닷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발언을 토대로 에인절스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개럿 리처즈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며 오타니는 타일러 스캑스, 맷 슈메이커에 이은 4번째 선발 투수로 나선다. 따라서 오타니의 공식 데뷔전은 다음달 4일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가 선발로 나서기 전, 지명타자로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는 뜻도 함께 내비쳤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입단 조건으로 지명타자와 선발 투수 모두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2.2이닝 동안 9피안타 9실점(8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
타석에서도 타율 0.125(32타수 4안타)에 그쳐 마이너리그 싱글A 수준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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