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늘 출마선언, 대권주자 安의 출마 득실
승리하면 대권 탄탄대로…정계개편 중심에
패할 경우 희생명분으로 당 장악 꽃놀이패?
승리하면 대권 탄탄대로…정계개편 중심에
패할 경우 희생명분으로 당 장악 꽃놀이패?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늘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오전 10시30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다. 이번 도전은 그에게 기회이자 리스크다.
안 위원장은 이번 출마로 선당후사라는 명분을 챙겼다. 지방선거 후 당 지도부를 향해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는 가운데 안 위원장이 출마를 선택하면서 ‘희생’ 부분을 높게 평가받을 전망이다.
지더라도 그에게 돌아올 수 있는 이득인 셈이다. 선거 패배의 완충역할이 충분해졌다는 평가다.
안 위원장은 특히 호남과 영남 지역 기반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거대 양당의 기득권 타파를 줄기차게 외쳤다. 때문에 그의 출마는 이런 안 위원장 생각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향후 대선을 생각하면 서울시장 출마는 안 위원장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당선되면 그의 앞길은 꽃길이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 지지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가 매우 높다. 당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으로 미뤄, 이번 선거 결과가 큰 리스크로 작용한다. 어찌보면 정치생명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그렇다고 당선 가능성이 낮은 것도 아니다. 2011년 50% 지지율에도 후보자리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양보했고, 국민의당 창당 후 총선에서 녹색돌풍을 일으켰다. 또 위기 때마다 정계개편을 시도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특히 박원순 시장과 대결구도에선 안 위원장이 7년 전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과거 사례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 위원장 측이 해당 사례를 먼저 꺼내 선거 운동용 카드로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박 시장 측이 안 위원장을 상대로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펼치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들이 ‘안철수 마케팅’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자유한국당은 고심 끝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카드로 내놓았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유권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기보다는 경력이 많은 정치 원로 이미지가 더욱 강하다.
박원순의 3선 피로감을 갖는 유권자, 보수의 대안을 찾는 부동층이 안 위원장을 지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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