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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천안함 침몰은 남조선의 조작극”…남남갈등 증폭 노리나


입력 2018.04.03 09:28 수정 2018.04.03 10:30        이배운 기자

“남조선, 지금 시기에 경망스럽게 놀다가는 큰코다쳐”

김영철 부위원장 “남측에서 저보고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고 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2월 27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조선, 지금 시기에 경망스럽게 놀다가는 큰코다쳐”
김영철 부위원장 “남측에서 저보고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고 해”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이 ‘천안함 폭침사건’은 남북관계 갈등을 증폭시키기 위한 조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3일 논평을 통해 “지난 시기 남조선에서는 우리를 반대하는 각종 명목의 대결책동들이 뻔질나게 감행됐다”며 “천안호 침몰사건을 구실로 동족에 대한 적대감과 대결의식을 고취했다”고 발언했다.

신문은 이어 “남조선보수패당이 조작해낸 치졸한 모략극인 천안호 침몰사건의 진상은 이미 만천하에 폭로됐다”며 “그 무슨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이라는 짓이 얼마나 유치한 대결광대극인가를 알 수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의 이같은 논평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2일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취재단을 만나 “남측에서 저보고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입니다”라고 발언한 바로 다음날에 나와 눈길을 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북한 정찰총국의 총국장을 맡던 인물로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앞서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당시 북측 고위급대표단으로 방남하면서 남남갈등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이번 천안함 관련 깜짝 발언과 북측 관영매체의 ‘천안함 침몰 모략극’ 공세는 국내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한반도 비핵화 정세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내외의 지지여론과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놀음은 명백히 평화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남조선당국은 지금처럼 중대한 시기에 경망스럽게 놀다가는 큰코다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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