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청년 취업·지역경제 회생 돕는 추경, 통과돼야”

“정부 잘못은 지적하되, 청년·지역경제는 도와야 할 것”

이낙연 총리가 4월 임시국회를 시작하고 제대로 회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국회를 향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부 잘못은 지적하되, 청년·지역경제는 도와야 할 것”

이낙연 총리가 4월 임시국회를 시작하고 제대로 회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국회를 향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19일 오전 이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가지고 모두발언에서 “4월 임시국회가 시작은 했지만 회의를 열지 못하고 회기가 거의 끝나간다”며 “정부가 어렵게 마련한 추경은 논의조차 안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청년실업률이 11.6%, 체감실업률이 24%로 사상 최악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게다가 군산과 통영, 거제처럼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지역에서는 대량실업과 연쇄 도산으로 지역경제가 신음하고 있다”며 “이것을 이대로 둘 수는 없다”고 호소했다.

이 총리는 “국회가 도와주셔야 합니다. 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그것대로 야단쳐 주시되 청년과 지역경제는 도와주셔야 할 것 아니냐”며 “청년 취업난과 지역경제의 붕괴를 비판하신다면, 그것은 좋지만 청년 취업과 지역경제 회생을 도우려는 추경을 통과시켜주시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그동안 고용 부진 해결을 위해 추경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해왔지만, 현재 국회는 야당의 보이콧으로 손발이 묶인 상태다.

국회 파행이 이어지면서 자유한국당을 빼고 다른 여야가 공조해 개의가 가능한 상임위원회부터 추경 심사에 착수하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지만, 임시국회가 바로 가동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장애인 고용정책과 저출산 시대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등을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