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취임…"소통·성과·인재" 강조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달 31일 DGB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점에서 진행된 공식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는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제3대 DGB금융 회장으로 김태오 회장을 선임했다.

2011년 그룹 출범 이후 첫 외부 출신 수장이 된 김태오 회장은 'DGB Get Best(하나의 DGB, 신성장동력 창출, 신뢰받는 파트너, 일류 금융그룹)'을 그룹 경영비전으로 제시하고 '소통, 성과, 인재'의 3가지 큰 틀의 경영 방침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DGB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50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성실히 성장해온바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100년 비전의 꿈을 꾸자"고 밝혔다.

그는 "최근 위기 상황 속에서 시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도전과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책임 우선주의로 고통을 함께 나누고 비전 수립 전 과정에서 소통을 통해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한편 공정한 인사와 성과 보상, 폐쇄적 조직문화 탈피,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지속가능협의회를 설치해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경영문화를 갖춘 금융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직 내부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낮은 자세로 지역사회에 다가가고 전 계열사의 자율적 운영 보장으로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희망담은 행복상자' 제작 행사를 진행했다.

조화롭게 조직을 운영하고 지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진정성있게 다가가 섞이겠다는 마음을 담아 직접 김치를 버무려 마련한 김치와 김, 반조리 식품 등을 사랑과 담은 희망담은 행복상자는 대구 전역 쪽방촌 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