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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이승우-문선민 측면기용은 트릭”


입력 2018.06.08 00:43 수정 2018.06.07 23: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태용 감독이 볼리비아전 졸전의 원인으로 ‘체력 문제’를 꼽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 비겼다.

상대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0팀 중 9위에 머물러 탈락한 볼리비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종 엔트리 23명이 정해지고 오스트리아에 왔는데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무거웠다. 보이지 않는 작은 실수들이 있었고,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준비를 한다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며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모든 초점은 18일 스웨덴전에 맞춰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대표팀은 이번 볼리비아전에서 공격에 심한 약점을 노출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신욱과 황희찬이 처음 투톱을 서다보니 호흡이 안 맞았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경기를 뛰면서 익숙해질 것”이라면서 “패스가 안으로 들어가더라도 결정짓는 마무리 패스가 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물론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고 덧붙인 신태용 감독이다. 신 감독은 김신욱-황희찬 투톱에, 이승우-문선민의 측면 미드필더 기용에 대해 “트릭이다. 더 깊이 이야기 할 수 없다. 다만 이승우와 문선민의 움직임을 보고 싶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오픈할 수 없다. 국내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 위주로 만들어나갔다”라고 한 뒤 “어떻게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릴 것인지 고민하겠다. 훈련할 때도 가상 스웨덴을 만들고, 스웨덴전을 위해 세네갈전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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