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 기무사 수사 지시에 "적폐몰이 연장선"

"軍 비밀 문건 유출 과정도 수사해야"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데일리안DB

자유한국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적폐몰이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국군기무사 계엄령 검토문건과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에 대해 독립수사단에 의한 수사를 지시했다"며 "국가적 소요사태에 대한 대비차원에서 군 내부적으로 검토한 문건을 쿠데타 의도가 있는 양 몰아붙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건의 어느 부분을 보더라도 계엄령을 통한 쿠데타 의도가 전혀 없다"며 "현 정부 여당의 적폐몰이 연장선이라는 의혹이 있다. 적폐몰이를 하려는 의도로 수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비밀로 분류되는 국군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 등이 지난주 한꺼번에 쏟아진 것도 수사대상"이라며 "유출과정의 위법성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