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삼계탕?'…2030 입맛 저격할 보양식 메뉴 '눈길'
식재료, 조리법 다양화한 새로운 보양식…젊은 세대 입맛 ‘정조준’
테이크아웃·간편식 등 형태로 빠르고 손쉽게 즐길 수 있어
말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2030 세대의 입맛을 겨냥해 새로운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복날=삼계탕'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식재료와 조리법 등을 다양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일반적인 보양식과 달리 테이크아웃이나 간편식 등의 형태로 빠르고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과 '유어스 전복장 비빔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은 2015년 출시 후 매년 하절기 도시락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장어덮밥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민물장어구이, 오리고기와 함께 전복 내장으로 깊은 맛을 살린 전복 볶음밥 등이 메인 메뉴다. 여기에 양념 더덕구이와 쭈꾸미 낙지볶음, 바싹불고기, 닭가슴살, 계란말이, 나물 등으로 11가지 사이드 메뉴를 구성해 풍성함을 더했다. '유어스 전복장 비빔 삼각김밥'은 전복 내장소스로 만든 비빔밥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더해 전복 특유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리고, 쫄깃한 식감을 큼직한 전복 볶음을 곁들인 별미다.
한식 프랜차이즈 원할머니보쌈·족발은 더덕, 명태를 곁들인 '더덕명태회 보쌈'과 쫄깃한 떡에 싸먹는 '간장통마늘 떡보쌈'을 내놓았다. 두 메뉴 모두 엄선한 돈육만을 재료로 기름기 없는 담백한 보쌈고기가 공통점이다. 깔끔하고 정갈한 맛으로 이름난 특허 받은 보쌈김치와의 조화도 일품이다.
더덕명태회 보쌈은 보쌈에 여름 보양재료인 국내산 더덕과 속초식 명태회무침을 조합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 간장통마늘 떡보쌈은 호박, 쑥, 치즈, 백년초, 인절미 등으로 구성된 오색 떡쌈을 간장통마늘 보쌈과 함께 싸먹을 수 있도록 했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핸드메이드 바비큐 치킨’ 콘셉트의 시그니처 메뉴 '로티세리 치킨'을 선보였다. 튀기거나 삶는 대신 스테인리스 막대에 끼워 돌려가면서 굽는 ‘로티세리’ 조리법을 활용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새롭게 출시된 시저 소스까지 곁들이면 깊고 진한 소스의 풍미와 담백하고 촉촉한 치킨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구운 빵과 당일 공급되는 질 좋은 채소를 사용해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언제나 신선함이 살아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좀 더 색다른 로티세리 치킨을 주문하고 싶다면 써브웨이 고유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빵, 채소, 소스 등을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어 ‘내 입맛에 꼭 맞는 로티세리 치킨’을 즐길 수 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2030 세대의 경우, 중장년층과 달리 어린 시절부터 계절에 상관 없이 풍성하고 수준 높은 식생활을 즐긴 탓에 보양식을 몸보신이 아닌 건강한 여름철 별미를 즐기고자 소비하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앞으로도 입맛이 각기 다르고 개성이 뚜렷한 2030 세대에 맞춰 더욱 다양한 여름 보양식 메뉴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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